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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식품MD 였습니다만,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제 식품MD 말고 사장님 해보려고요.

 

식품MD로써 10년 차가 되어갑니다.

오래되었다면 오래된 경력, 아직은 배울게 많다 하시면 짧은 이력일 수 있어요.

제 생각이요? 저는 아직은 배울게 많고, 모르는 게 많은 짧은 경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번달 퇴사하고 사장님 해보려고요.

 

너무 무모한 건가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이제는 MD가 하기 싫어졌거든요.

 

MD일을 하다 보면 항상 이런 고민을 합니다.

 

매출만 올리면 될까? 

아니면, 마진도 생각해야 할까?

 

회사를 다니다 보면, 이런 고민을 수도없이 합니다. 물론 매출을 올리는게 가장 중요하죠. 하지만 역마진이 나면서, 저마진이 나면서 매출을 올리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회사를 다니다보면 보이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저번달 보다 매출이 떨어졌지만, 마진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다. 이건 나만의 생각이었어요. 위에서 혹은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점은 매출이 떨어졌네? 이거였습니다.

10년 정도 이 자리에 있다 보면 매출을 올리는 건 크게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광고비를 투자해 상품홍보를 하는 방법도 있고요, 다른 몰 보다 내가 판매하는 몰에 싸게 팔아도 되고요, 사은품을 활용해 좋은 상품구성을 갖추면 됩니다.

그리고, 회사를 다니다 보면 내가 팔고 싶은 상품을 파는 게 아니에요.

회사에서 팔라고 하는 주어진 상품을 파는 거죠. 그러다 보면 마음이 가지 않는 상품들도 있습니다. 팔고 싶지 않은 상품을 팔아야 하는 순간들이 많죠. 이건 아닌데,, 하는 상품들도 좋다고 어필하며 팔아야 합니다.

 

역마진왕이 매출왕이 되는 모습.

내 마음조자 가지 않는 상품을 좋다고 어필하며 팔아야 하는 감정소비. 그만하고 싶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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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이제 사장님 하려고요.

내가 팔고 싶은 상품을 직접 정하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소비자를 속지 않고, 내가 판매자만인 것이 아닌 소비자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품을 판매해 보려고요.

어려울 거예요. 정말 어려울 거예요. 아마 사이트 입점에서 부터 좌절을 맛보겠죠.

그리고 운이 좋게 판매가 잘되면? 그땐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로 하는 운영비 앞에서 좌절을 하겠죠.

하지만, 해보려고요.

운영비요? 없어요. 근데 그건 판매가 잘 됐을 때 문제잖아요. 앞서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우선 해 보려고요. 그리고 잘해보려고요.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그럼 연락 주세요. 하나보단 둘이 더 힘이 날 테니까요!

 

오늘 사업자신청을 했습니다.

간이? 일반?  일반으로 신청했어요.

여러 부분에서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간이사업자로 신청을 할까 잠시 고민도 해보았지만, 전 잘해보려고 하는 거니까 일반 사업자로 신청했어요. 정말 잘 해보려고 하거든요.

 

그리고, 내일

출근하면 이번달까지만 근무하겠다고 말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퇴사하겠다고 말할 땐 항상 고민이 있어요.

출근하자마자 말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퇴근 1시간 전에 말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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