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10년 차. 이제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기도 하면서 30대 중반의 여자 나이.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조금의 두러움이 앞서던 어느 날.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뭐하지? 재취업? 알바? 그냥 놀까?
취업할 거면 그냥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월급루팡을 하는 것이 더 괜찮지 않나?
아르바이트하면,, 내 씀씀이는 어떻게 감당하지?
미루고 미뤘던 여행. 지금 함부로 움직이면 안돼! 영영 골로갈 수 있다고!!
이런저런 생각에 사로잡히다 나만의 공방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평소에 미싱 하는 걸 좋아했고, 무언가를 혼자 집중해서 만드는 걸 좋아했기에 핸드메이드로 창업을 준비하기로 했죠.
현재 엠제이공방은 아이디어스에 입점해서 에코백을 판매하고 있어요.
핸드메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재고부담이 없어요. 주문 후 제작이 진행되고 있어 재고를 만들어 놓고 안 팔리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평소 취미생활을 즐겼다면!
무엇으로 시작할까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하고 있는 취미로 시작해 보세요.
아이디어스 입점하기는 까다롭다고는 하지만 굳이 아이디어스가 아니더라도 위메프, 쿠팡, 티몬과 같은 소셜에서 판매를 할 수도 있고 네이버 스토어팜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요.
저는 미싱이 취미였기에 미싱으로 할 수 있는 걸 시작했답니다.
평소 옷을 만들고 파우치를 만들고 가방을 직접 만들었기에 핸드메이드로 접근하기가 어렵지 않았어요.
취미로 시작하다 보면 이것저것 장비 욕심도 많이 생기잖아요. 멀 시작하기에 연습하기 좋은 원단들도 많았고, 취미도 어느 정도가 되면 전문성 못지않은 지식이 생기니까요 ㅎ
엠제이공방 텀블러 에코백
1. 아이템 선택
현재 취미가 있다면 취미를 아이템으로 잡아라!
2개월~3개월 정도 단기 기간의 취미가 아닌 최소 2년 정도 이상 했던 취미를 생각해보자!
취미생활을 아이템으로 잡는다면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어요.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하기에는 무리! 회사일과 병행하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퇴근하고 또 다시 일을 한다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일 수 있어요. 그렇기에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지구력도 아주 중요하답니다.
그렇기에 무조건!! 꼭!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그런 걸로 선택하시길 적극 추천해요.
야근이 많은 회사를 다녀요. 퇴근하고 집에 가면 녹초가 되었는데 같이 병행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제 대답은 YES! 취미잖아요. 내가 일부러 해야 하는 것 아니잖아요. 즐거워서 하는 거잖아요?
잠이 쏟아지는 눈을 까뒤집으면서 했던 그런 취미를 선택하세요!
엠제이공방 텀블러 에코백
2. 취미를 넘어선 전문성
때로는 전문가 못지않은 전문성이 필요해요.
내가 현재 무엇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것인가. 생각을 넘어서 실물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해요.
취미는 취미일 뿐이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주변에 보면 전문가보다 더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분들을 종종 보실 거에요. 그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니까요. 누가 가르쳐 준것이 아닌 계속 파고들고 파고들고 하다 보니 저절로 된 거예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미싱으로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고민했어요.
옷을 만드는 걸 좋아하지만 패턴은 직접 그릴 수 없으니 패스 ~
에코백은 몇 번 만들어 봤으니 이걸로 해볼까? 근데 에코백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 평범한 건 패스~
파우치? 패스 ~ 패스 ~ 패스~~
몇 개월을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하던 끝에 그래! Simple is the best.
남자 친구가 저에게 항상 해준 말이었어요. 심플한 게 가장 좋은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모든 제작이 가능한 에코백으로 아이템을 정했답니다.
그리하여!!! 거의 1년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한 엠제이공방 텀블러 에코백이에요!
자신만만했던 에코백도 상품화되기까지는 1년이란 시간이 걸렸어요.
1년이라 하면 무언가를 준비하기에 짧은 시간일 수도, 긴 시간이라면 긴 시간일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치지 않는 힘이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